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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날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이전할 부지 후보를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정부서울청사와 용산의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접근성, 국민의 생활 편의를 최대한 보호해드릴 수 있는 부분, 대통령 경호와 보안, 국민과 소통하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공간과 형태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 구조를 결정한다”며 “그런 면에서 위치와 제반 사항을 점검하며 압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소통`을 강조하면서 “기자실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그 건물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전 비용 문제에 대해선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에 대통령 관저를 신축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관저 보도는 너무 이르게 나간 것 같다. 확정된 게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