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샵은 네이버 글로벌 AI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 주최로 이뤄졌다. 전 세계 석학들은 이틀간 온라인에서 ‘로봇의 실생활 적용 시 발생하는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AI 활용’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2019년 첫 워크샵에서는 컴퓨터·3D 비전 및 로보틱스 기술 분야의 세계 최정상 연구자 11명이 참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AI, 로보틱스, 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17명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조지아텍에서 RAIL(Robot Autonomy and Interactive Learning) 팀을 이끄는 소니아 체르노바 교수, 컴퓨터비전 분야의 대가인 매튜 오브리 파리기술대학교 교수, 로봇·머신러닝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요슈카 뵈데커 프라이부르크 알베르트루트비히 대학교 교수, 디즈니리서치 연구원을 거친 로봇 분야의 대가인 UIUC(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대학교) 김주형 부교수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김범준 KAIST 교수, 황보제민 KAIST 교수 등이 이번 워크샵에 참석했다. MIT 교수이자 네이버랩스 기술 컨설턴트(고문)를 겸하고 있는 김상배 교수도 참가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석학들은 미래 로봇과 AI 기술이 보다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상배 MIT 교수 겸 네이버랩스 기술 컨설턴트는 “로봇은 간단하거나 반복적인 태스크에는 유용하지만 실생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워크샵은 우리 삶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풀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들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중요한 이슈들을 전세계 유망한 로봇 공학자, AI 전문가들과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샵은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이자 우리 그룹의 연구 결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준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역시 “불과 10년 전만해도 AI와 로봇을 함께 다루는 연구조직이 많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두 분야 모두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저명한 연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UIUC 부교수는 “통신, 반도체, 모터, 배터리, 카메라 기술 등의 발전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AI 분야의 연구와 산업이 활발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워크샵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