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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농장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농장 총 7건 발생

이명철 기자I 2021.11.23 09:55:48

음성 육계농장 확진 판정…담양 육용오리농장 의심신고

지난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충북 음성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사육농가에서는 이달 8일 음성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담양 육용오리농장에서도 의심가축이 확인돼 현재 정밀 검사 중이다.

육계농장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생 농장은 육계 9만20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중수본은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다. 음성 육계농장은 도축장 출하 전 검사, 담양 육용오리 농장은 정밀 정기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모든 가금에 대해서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신설했다.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중 2회에서 3~4회, 다른 가금은 월 1회에서 2주 1회, 방역대(3km) 농장은 3주간 매주 1회에서 5일 간격으로 검사를 강화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등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 출입 사람·차량·물품 소독,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가금 계열화업체는 계열화 가금농가들이 철새도래지는 물론 작은 저수지·하천·농경지도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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