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기 회복 기대하는 3가지 이유”

이지현 기자I 2021.07.01 09:05:45

신한금융투자증권 보고서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경계감 표출될 수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하반기 3400선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에는 2분기 실적 기대감과 3분기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깔렸다. 투자전문가들은 3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는 3가지가 넘는 이유가 있다고 봤다.

하건영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3분기로 들어가며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경기 자신감 회복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백신 효과 △고용 개선세 확대 △생산 확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최근 전염력이 높은 델타변이의 세계 확산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이스라엘 등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완화하기로 했던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한 상태다. 그럼에도 하건영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등에도 백신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경제 정상화 기대는 유효하다”며 “추가 실업급여 축소로 고용 개선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과 재고 재축적 수요 유입에 따른 생산 확대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 선진국 중심 대거 유입된 자본재주문이 하반기 설비투자 지표로 확인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American Jobs Plan, EU 회복기금 집행 등 정부 주도 투자 모멘텀까지 가세한다. 소비에 이어 생산과 투자가 수요 모멘텀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경기 자신감 회복 시 물가 상승 지속에 대한 우려 속에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이 표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연초 불거졌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우려도 있다”며 “이번 금리 상승의 경우 국채 수급 등 정책 측면보다 경기 회복에 기인한다. 연초보다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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