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널티, 판매 채널 다변화로 실적 성장 원년 맞아-신한

유현욱 기자I 2020.06.09 08:49:5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한국맥널티(222980)에 대해 유통 채널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고 진단했다. 다만 따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8일 종가는 7020원이다. 시가총액은 698억원이다.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커피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커피 생두,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 커피음료다. 오강호 신한금투 연구원은 이런 한국맥널티가 올해 확실한 성장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다. 주요 고객사인 토종 다단계 판매업체 ‘애터미’의 중국 진출과 홈쇼핑 판매 시작으로 확대된 유통 채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미 애터미향 중국 납품을 시작한 상태다. 중국 1차 초도 물량(1억8000만원) 납품 이후 2차 선적도 준비 중이다. 2차 선적 규모는 약 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한국맥널티가 중국으로 향하는 매출액 25억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애터미 고객수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납품 물량을 감안 시 올해 연간 추정치 상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채널 다변화도 호재다. 지난달까지 홈쇼핑 방송 횟수는 5회로 약 4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다. 연말까지 20회 이상 방송을 계획 중이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제품 판매 확대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커피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제약부문 매출액(148억원)을 더한 전체 매출은 59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12% 급증해 66억원을 달성하리라고 추산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대비 6.1%포인트(p)까지 개선이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는 한국맥널티 실적 성장의 원년”이라며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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