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108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092.3원) 대비 3.6원 하락한 수치다.
시장 참가자들은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그간 잡아뒀던 베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했는데, FOMC라는 빅 이벤트에 쉽게 대처하기 위해 베팅을 거둬 몸을 가볍게 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다시 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6~1094원 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