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주택형 604개 중 510개(84.44%)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역세권 단지도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53곳 중 역세권 단지의 경우 1순위 청약률이 평균 27.9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10.01대 1에 그쳤다.
지난달 19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역세권·중소형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 북부권 개발의 중심지인 의정부시에서는 동일건설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경전철, GTX(예정) 등 트리플 역세권에 ‘의정부역 디베뉴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166-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에 오피스텔 89실(전용 18~47㎡)과 도시형생활주택 199가구(전용 14~30㎡)로 구성된다. 동일건설 관계자는 “의정부에서 금정까지 연결되는 GTX가 개통하면 강남권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며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과 수서발 KTX 노선의 의정부역 연장, 동부간선도로 확장·신설(2026년 지하화 완료계획) 등 의정부역 일대 교통 호재가 넘쳐나 분양 단지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BS&C가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에 ‘삼송역 현대 헤리엇’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1층 2개 동에 364가구(전용 59㎡) 규모다.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경복궁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화문역과 홍대입구역까지도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한양이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 일대를 재건축한 ‘면목1구역 한양수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97가구(전용 60∼85㎡) 중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과 가까워 잠실 및 강남권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괴안동에서는 괴안1-6구역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부천 동신’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삼호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20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인접해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