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사들이 복수 추천한 종목은 없었다. 다만 지난 8일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추천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보다 최대 5000억원 이상 낮은 수치다. 하지만 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TV 등 주력 제품의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한편 전장, 바이오 프로세서 등 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안타증권(003470)은 동종 업계의 LG전자(066570)를 추천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성장세로 접어들면서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LG전자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부품 사업 협력을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055550)투자는 LG화학(051910)을 추천주로 제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과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바이오·제약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제시됐다. 현대증권(003450)은 혈우병치료제의 미국 및 유럽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인 SK케미칼(006120)을 추천주로 꼽았고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천연물식약인 DA-9801의 대규모 라이선스아웃 가능성을 언급하며 동아에스티(170900)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내 4건의 기술 수출이 예상되는 한미약품(128940)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을 개발 중인 인트론바이오가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003450)은 인트론바이오(048530)의 중국 등 해외 진출 추진에 높은 점수를 줬다. KDB대우증권은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다시 성수기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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