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내년 초 버스·지하철의 요금을 200원 인상하기로 하고 다음달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키로 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버스·지하철의 기본요금은 현재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다.
인천시는 대중 요금 인상 뿐 아니라 수도요금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도 인상된다. 용인시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5ℓ 현재 150원에서 170원, 10ℓ 300원에서 330원, 20ℓ 600원에서 66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20㎏(마대봉투)은 800원에서 1200원으로 50% 오른다. 50ℓ와 100ℓ는 1800원과 3600원으로 동결된다.
원주시와 이천시, 세종시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원주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하수도 사용료를 매해 인상한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업의 공기업 전화를 위해 사용료 현실화율을 오는 2017년까지 7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가정용 30t 기준으로 t당 211원인 하수도 사용료은 2015년 299원, 2016년 422원, 2017년 595원으로 오른다.
이천시도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예정이다. 세종시 또한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 하고 있다.
이같은 지차체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에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으나 아직 인상 여부와 시기, 인상률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분산하거나 (요금을 올리기 전)관련 기관 등이 자구 노력을 선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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