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한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22일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충청 이남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부터 22일 24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도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및 산간, 서해5도는 50~100mm이며,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릴 전망이다. 서울·경기도(북부 제외), 강원도 영서(북부와 산간 제외)는 30~80mm이며, 충청도, 남부지방, 강원 동해안, 제주도 산간, 울릉도·독도 등은 5~40mm이다.
오는 23~24일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지방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22일부터 24일 사이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3일간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지역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24일 밤 남하해 25일부터 28일 사이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주택 및 도로 침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하고, 산간과 계곡 야영객들은 안전사고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무는 24일까지 남부지방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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