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대상, 전년과 동일"

나원식 기자I 2013.06.21 12:00:00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 선정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신규 약정체결 계열 없어"

[부산=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올해 주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은 곳은 지난해와 동일한 한진(002320), STX(011810),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001440), 성동조선 등 6곳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금융권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평가 결과 지난해와 같은 6개 계열이 약정체결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열고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각 계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규 약정체결은 없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올해 주채무계열을 30개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0.1%를 상회하는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정하고, 이후 계열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이번에 선정된 약정체결 대상 계열 6곳중 동부와 성동조선의 경우 기존 약정기간이 종료돼 재약정을 체결했고, 나머지 4개 계열은 기존 약정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지 않더라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 규모가 커서 부도시 금융시장 파급효과가 큰 계열에 대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원장은 카드산업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8개 전업 카드사 CEO와 여신금융협회장과의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관심사 기간의 대폭 단축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부수업무 확대 검토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카드업계의 수검 부담 완화를 위한 효율적 검사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펀드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투자자 중심의 펀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펀드정보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21일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과 BEXCO에서 ‘2013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선박 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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