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3천억 차기전투기 사업 상반기 중 완료

최선 기자I 2013.04.03 10:43:15

보잉·EADS 가격협상 종료..록히드마틴 협의중
노후 전투기 60대 신기종으로 교체

1차 가격협상이 진행 중인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차기 전투기(F-X)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일 “차기 전투기 사업에 참여한 업체와 절충교역, 기술이전, 인도시기 등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사실상 끝냈다”며 “가격협상을 마친 후 6월까지 기종선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전투기 사업에는 미국 업체인 보잉(F-15SE), 록히드마틴(F-35)과 유럽 업체인 EADS(유로파이터)가 경쟁하고 있다.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8조 3000억원. 정부는 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해 F-4와 F-5 등 노후된 전투기와 대체할 계획이다.

상업구매방식으로 전투기를 공급하는 보잉과 EADS는 방사청과 가격협상을 마무리했다. 미 정부와의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되는 록히드마틴은 우리 정부와 1차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은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3사의 가격협상이 마무리되면 각 업체는 기체와 엔진을 포함한 전체 가격을 방사청에 제시해 가격입찰에 들어간다. 가격입찰이 마무리 되면 방사청은 가계약을 체결, 기종결정 평가를 진행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차기 전투기 기종을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 영공 밖에서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순항미사일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군 당국은 미국제인 재즘(JASSM·사거리 370km)을 도입하려 했으나, 현재는 독일제인 타우러스(사거리 500km)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즘 판매에 대한 미 의회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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