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가 스마트폰과 태블랫 PC의 확산으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터치스크린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최근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문가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터치스크린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에는 2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대만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이어 5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뒤쳐지는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 대만의 정전용량방식의 글라스타입 부착형과는 다른, 내장형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는 오는 8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제표준화기구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 정기총회에서 ‘터치스크린의 전기적 특성 측정’, ‘용어와 정의’ 등의 국제표준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터치스크린 국제표준화를 원활하기 추진하기 위해 IEC TC110 내에 터치스크린 작업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 동안 업계는 이태윤 연세대 교수와 삼성, LG 등 디스플레이업계, LG화학(051910) 등 부품소재업계를 중심으로 터치스크린 국내 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하고,국제표준안을 마련해 왔다.
윤종구 기표원 과장은 “터치스크린은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R&D와 표준을 효율적으로 연계시키고 산업화를 촉진해야 할 분야”라며 “우리나라 터치스크린 산업이 2020년 세계 2강 달성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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