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주총 신속 폐회..유경선 회장 불참

성문재 기자I 2012.03.30 13:18:54

레미콘·시멘트 단가 인상..올해 실적 개선 기대
"이익 주주배분 없이 하이마트 인수에만 신경써" 비판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유진기업(023410)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30일 주주총회를 15분만에 신속히 끝냈다.
 
유진기업은 30일 오전 9시 부천 상동 고려호텔에서 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승인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 회장은 지난 23일 하이마트(071840)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로부터 2007년 하이마트 인수 당시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의 이면계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 진행은 최종성 부사장이 맡았다. 최 부사장은 "작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수익 극대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개선하겠다"며 "최근 레미콘과 시멘트 단가가 인상된 만큼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유진기업이 이익을 내고도 주주들에게 배분하지 않은 채 하이마트 인수 등에만 신경썼다. 이와 관련해 공시 의무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진기업 관계자는 "오늘 주총은 의장 자격이 있는 최종성 대표이사 부사장이 맡은 것"이라며 "유 회장은 몇년째 유진기업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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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성 유진기업 부사장이 주총 의장을 맡아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유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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