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8일 부산을 방문해 PK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양당 대표는 이날 부산광역시의회에서 민주당-통합진보당 공동선거대채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 4년은 부산시민에게도 혹독한 겨울이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이 겨울을 물리치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하는 봄을 부산에 알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전 수출액의 27%를 차지하는 중추도시였지만 이제 3%로 줄었다"면서 "또 40만 명의 인구가 이동하고, 전국 7개 도시 중에서 자살률이 1위인 불행한 부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정말 새누리당 20년 독점 시대에 너무 많이 잃어버린 것이 많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20년 독점의 후퇴에서 앞으로 전진하는 부산이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부산 지역에 야권의 바람이 부느냐는 물음에 "바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부산은 희망의 상징"이라면서 "저희는 공동선대위를 부산에서 가장 처음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야권연대를 헌정 사상 최초로 이뤄냈다"면서 "수많은 사람의 결단과 정권교체의 의지가 아니었으면 이뤄질 수 없는 고통과 눈물을 뒤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단단히 연대하면서 단점은 감싸고 장점은 내세워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연대만이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면서 "부산 전역에서 야권연대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게 확고한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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