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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작년 주춤했던 세계 풍력발전 시장이 올해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조 위주인 국내 풍력업계는 시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업체별로 실적이 차별화할것으로 예상됐다.
2일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풍력발전 산업의 최근 동향 및 국내 업계 전망` 리포트에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돼 왔던 전세계 풍력발전 시장이 작년 처음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발주 지연과 미국 시장의 둔화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이후 세계 풍력시장은 금융위기 진정과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신재생 에너지 확산기조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유럽의 경우 성숙기에 진입한 육상 풍력의 노후설비 교체 수요와 해상 풍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이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단조부품 업체들로 구성된 국내 풍력산업의 특성상 이같은 업황 개선 효과는 회사별로 온도차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풍력발전 관련 업체들은 대부분 풍력설비 비핵심 부품인 단조회사로, 전반적인 기술력과 대외 인지도면에서 경쟁력이 낮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각화된 수요 기반을 보유하거나 기술 수준이 높고, 경쟁력이 우수한 업체의 경우 시황 부진기에도 실적 저하 폭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술력과 제조 역량 강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또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대형 조선·중공업 업체의 활발한 시장 진입은 국내 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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