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1730선 아래로 되밀리고 있다. 기관 매도에 최근 이틀간 상승폭이 컸던 다수 시가총액 상위주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5.19포인트 0.87% 내린 1728.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올들어 처음으로 1740선에 올라 장을 마친 탓인지 장 초반부터 부담이 느껴졌다.
간밤 뉴욕 증시도 간밤 뉴욕 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뒤 6거래일 연속 상승에는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 지수가 전일 대비 21.46포인트(0.19%)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에 탄력을 주기에는 미진했다.
장 초반 약보합을 걷던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확대, 현재는 1730선마저 내려선 상황이다.
전날까지 지수 상승을 이끌어주던 외국인 매수세도 신통치 않다. 현재 435억원 순매수에 그친다. 개인이 863억원 매수 우위로 오히려 순매수 규모가 크다.
반면 기관은 76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148억원 가량 순매도 물량이 잡히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에 주춤하자 대형주들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를 비롯,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 kb금융,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특히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우리금융(053000)은 하락률이 2%를 넘는다.
상승 중인 시총 상위주는 최근 부진했던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정도뿐이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봄나물 요리법 배우세요"
☞삼성家 `딸들의 기세` 하늘을 찌른다
☞삼성 "백혈병 의혹 재조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