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18일 크게 밀렸던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 증시가 크게 밀린 것이 아시아 증시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하고 일본과 홍콩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크게 축소되는 양상이다.
중국 증시는 4900선을 넘보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 오른 4893.16을 기록 중이다. 하락 출발하며 한때 4800선이 위협받았던 지수는 상승 반전한 이후 잠시 4900선을 탈환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크게 밀렸던 홍콩 증시도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8분 현재 항셍 지수는 0.8% 내린 2만6382.02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는 1.3% 하락한 1만5188.48을 기록 중이다. H 지수는 한때 주요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회복에 성공했다.
리 앤 펑(0.3%) 등 지수가 단기 급락한 종목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일본 증시 또한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나갔다. 닛케이 225 지수는 0.8% 내린 1만5132.48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5% 하락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수출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캐논(-1.6%)과 마쓰시타 전기(-2.8%), 샤프(-3.0%), 닛산 자동차(-2.0%) 등이 크게 밀렸다. 그러나 연일 급락세를 나타낸 은행주들에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지수 급락을 막았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2.2%)과 미즈호 파이낸셜(1.7%) 등이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9개월 만의 최저치를 이어갔다. 가권 지수는 0.8% 내린 7768.82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LG필립스LCD(034220)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LCD 제조업체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6.7% 급등했다.
이밖에 베트남 VN 지수는 0.1% 오른 911.87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6% 하락한 3334.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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