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5만2049.3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 오른 7764.75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6% 오른 2만7122.0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도했다. 이달 초 출시된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업체 주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인텔은 11% 급등했고 AMD는 8% 올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퀄컴도 8%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에는 유가 하락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4% 내린 배럴당 100.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 대비 4.5% 내린 배럴당 95.7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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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번 주 유엔총회 기간 중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미 국채금리도 내려갔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4.972%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금리도 비슷한 폭으로 내려 5.305%를 나타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장기채 금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수록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공급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중동 분쟁이 원유 생산과 해상 운송을 계속 위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대러 제재도 글로벌 연료 공급을 더욱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에너지 충격이 오래 지속될수록 2차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위험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번 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양측은 AI와 관세, 핵심광물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났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정학적 갈등이 연준을 매파적으로 유지하게 하고 중국 정유업체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유가가 안정된다는 전제 아래 물가 전망을 세우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재정 운용 역시 같은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