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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Pick]캐나다연금이 픽한 ‘MGRV’, 130억 추가 자금 조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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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12.06 08:54:04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1일 ~ 5일)에는 액체냉각 솔루션, AI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와 어시스턴트, 필기앱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가 13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에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MGRV는 앞서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임대주택 사업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업계 관심을 샀다. 이번 자금 조달로 MGRV는 CPPIB와 진행해 온 국내 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공유 주거 시설 운영 ‘MGRV’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MGRV가 13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 HB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각각 후속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MGRV는 CPPIB와 진행하는 신축 기반 개발형 임대주택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측은 5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서울 내에서 4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최근 성동구 부지를 추가 매입해 5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MGRV는 토지 매입 시 100% 자기자본 투자로 안정적 금융구조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고, 기존 사업 계획에 따라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전문 기업 ‘셀렉트스타’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전문 기업 셀렉트스타가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는 시리즈B 라운드를 총 26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럭스벤처스가 신규 참여했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생명 전략투자펀드를 통해 셀렉트스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향후 삼성생명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도입 등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에 셀렉트스타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라운드를 마무리 지으며 누적 투자금 약 43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8월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세일즈포스 등으로부터 시리즈B(205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추가 투자까지 금융권 중심의 VC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금융 업계 선두 기업들의 AI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AI 서버용 열관리 전문기업 ‘나인랩스’

데이터센터·AI 서버용 열관리 전문기업 나인랩스가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가 기술 완성도,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효율·친환경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인랩스는 카본 3D 프린터 시스템과 시제품 제작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정밀공정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설계·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직접냉각(D2C) 방식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D2C 액체냉각 솔루션 핵심 부품의 설계 고도화와 양산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외 데이터센터, 서버 사업자와 기술검증(PoC) 협력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AI 기반 산업 의사결정 플랫폼 ‘오믈렛’

AI 기반 산업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 오믈렛이 한국산업은행, 현대기술투자, BNK투자증권, 현대차 제로원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기술투자는 오믈렛이 독자적으로 추론형 최적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스로 사고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국내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믈렛은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산업의 복잡한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최적화 AI 전문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오아시스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현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노코드 기반 최적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반 최적화 플랫폼을 본격 선보이고 산업 전반의 의사결정 자동화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기업이 데이터만 입력하면 AI가 단순한 예측을 넘어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찾아내는 의사결정 운영체제(OS)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독자 기술과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AI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모스’

실리콘밸리 기반 AI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모스(Viamoss)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페어 VC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크루캐피탈로부터 처음 자금을 조달한 이후 3개월 만에 일군 성과다. 모스는 이번 페어VC 투자 유치와 함께 이들이 운영하는 초기 창업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페어X(PearX) W26 코호트에도 합류한다.

모스의 핵심 서비스 모스(Moss)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에서 사용자의 현재 화면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제품 핵심 기능을 직접 경험하도록 안내하는 인앱 AI 어시스턴트다. 화면 위에 바로 시각적 안내를 띄워 단계별로 길을 잡아줘 사용자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 기업은 온보딩과 기능 학습에 투입되던 반복 리소스를 줄이고, 계정 생성이나 권한 설정 같은 초기 전환 구간에서 이탈률을 낮추며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는 현재 핀테크, CRM, 세일즈, 물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B2B SaaS 기업들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올인원 전자 필기앱 운영사 ‘뉴런소프트’

중·고교 사설 모의고사 AI 생성 올인원 전자책 필기 앱 패스노트를 운영하는 뉴런소프트가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뉴런소프트는 모의고사 생성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양질의 학습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의 균등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더 나아가 도서 유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저자가 더 정당한 보상을 받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포부다.

패스노트는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페이퍼리스 학습 트렌드에 맞춰 전자책 구매, 필기, 모의고사 풀이, 합격노트 구매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불법 복제 문제를 해결하고 저작권을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종단간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암호화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학습 콘텐츠 시장에서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고도화된 수능형 문제 생성 및 검증 엔진을 통해 문제를 자동 생성하고 제공한다. 정답률·오답 패턴 데이터를 학습해 끊임 없이 발전하는 재학습형 AI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사 ‘에브리심’

클라우드·AI 기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브리심이 글로벌 VC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과 기업 가치는 비공개다. 500글로벌은 에브리심 기술이 공학 해석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자동화함으로써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의 접근성을 크게 넓힐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이야기했다.

에브리심은 복잡한 항공우주·제조 설계 프로세스를 웹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단순화해,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수 분 내에 구조해석·유동해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네이티브 멀티피직스 엔진은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해 기존 복잡한 전처리와 고가의 장비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

항공우주·제조 분야에서 고성능 시뮬레이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에브리심은 이번 투자금으로 누구나 브라우저에서 고급 해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속도와 수준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500글로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PoC를 통해 기술 확산 속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AI 기반 스마트양식 스타트업 ‘아가비타’

비전AI 기반 스마트양식 기업인 아가비타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아가비타가 참다랑어처럼 산업화 난도가 높은 고부가 어종의 양식 과정에서 필요한 계측과 운영 체계를 기술로 구현한 팀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전 주기 통합 양식 운영체계는 글로벌에서도 드문 구조로 스마트양식 분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가비타는 최소 인력으로도 고부가 어종을 안정적으로 양식할 수 있는 AI 기반 전 주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산업화 난도가 높은 참다랑어 양식을 첫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어류를 물 밖으로 꺼내지 않고 개체 수와 크기, 움직임,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비접촉 비전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예측과 이상 행동 감지 기능을 고도화하며 스마트양식 알고리즘을 발전시키고 있다.

아가비타는 이번 투자금을 양식 어류 실증 양식장 설비 구축과 비전 AI 기반 계측·행동 예측 모델 고도화, 스마트양식 데이터 표준화 연구, 일본과 호주 등 양식 선진국 진출 준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외에도 글로벌 실증 사례 확보를 통해 국가 단위 컨소시엄 협업과 산업 표준 확산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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