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인 FOMC 쇼크…국내 증시 하락출발 전망"

이용성 기자I 2024.12.19 07:58:08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로 국내 증시가 하락출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기존 4.50%~4.75% → 4.25%~4.50%로 25bp 인하 단행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내년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전망도 내년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인한 연준의 물가 상방 압력 우려를 반영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급락을 유발한 요인은 점도표에서의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 조정과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었다. 점도표의 경우 9월 FOMC에서 4번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지만, 이번 12월 점도표에서는 2번의 인하로 수정됐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고 현재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유효하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쇼크 여파는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미국의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데이터를 보고 후행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FOMC 쇼크와 마이크론 가이던스 부진 등으로 인한 미 증시 급락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FOMC 쇼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현재 1400원 대의 고환율 레벨을 고려한다면 환율효과 등을 판단해 중기적인 시각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 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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