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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방산 국가자격 ‘국방사업관리사’ 대거 배출

박순엽 기자I 2023.12.08 09:43:34

올해 국방사업관리사 시험에서 업계 최다 7명 합격
긴 건조 기간 걸리는 함정사업…사업관리 역량 입증
최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협대상자 선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이 국방사업관리사를 대거 배출하며 함정 사업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국방사업관리사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사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이다. 전체 합격자 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으로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위사업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방부장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이다.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함정사업은 5년여의 긴 건조 기간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한데, 이번에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시험에 대거 합격하며 국방 사업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게 한화오션 측 설명이다.

한화오션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건조현황 (사진=한화오션)
아울러 한화오션은 지난 4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잠수함 사업에서의 앞선 기술 경쟁력도 증명했다. 한화오션이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을 건조하게 되면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총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을 건조하게 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 1, 2번함을 통해 성능을 실증하고 3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III 잠수함을 완성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Batch-I인 ‘도산 안창호함’과 비교해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 시간이 더욱 진일보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를 앞세워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됨으로써 한화오션 잠수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의 본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해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국토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한화오션은 국내 대표 방산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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