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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시민들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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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3.02.03 09:29:24

내달 23일까지 서울시·기재부에 4가지 요구사항 밝혀
오세훈 시장 면담…“다시 한 번 전장연 협박하는 자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키로 했다. 지하철 4호선 역에서 장애인예산 반영 촉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 활동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3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3일 오전 8시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제안했고, 지하철 타는 것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지하철 탑승 유보)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시민들이 풀어주셔야 한다. 책임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문제 해결을) 요구해달라”며 “13일까지 기다리며 시민사회와 각계각층, 노동조합, 종교계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날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오 시장과의 대화는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게 만드는 대화였다”며 “사회적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전장연에게 협박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철도법을 언급하면서 중죄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고 차별받지 않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에 대해 중죄라고 이야기한다면, 헌법의 가치는 누가 지키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장연은 서울시가 내달 23일까지 기재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권고한 UN장애인권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와 ‘2024년 서울시 장애인권리예산’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 등도 요구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 중단 기한인 오는 13일 오전 8시 4호선 삼각지역에서 향후 승하차 시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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