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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에너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5.6%로 전년(12.1%)와 비교해 13.5%포인트 늘어났다.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베이징일보는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중국 자국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선두를 차지하면서 시장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자국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내수 판매 비중은 79.9%로 전년 보다 5.4%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67만9000대로 전년 보다 1.2배 늘어났다.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업체가 3곳 포함됐다. 전기차 배터리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은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신에너지차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259만3000곳, 배터리 교환소 675곳이 신설됐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배터리 충전소와 교환소는 각각 521만곳, 1973곳으로 집계됐다. 중국 일부 전기차는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교환소에서 완충된 배터리와 교체하는 ‘교환식 배터리’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이날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이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34.6% 감소한 13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신에너지차 판매 또한 3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월과 비교하면 43.8% 감소한 수치다.
CPCA는 “1월은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자동차 시장도 휴식기”라면서도 “이후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시장은 급속한 수요 증가를 맞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PCA는 신에너지차에 대해 “일부 제조업체가 가격을 조정하면서 소비자의 관망세 등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후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