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응원해줬는데도 패배한 것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며 “난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