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후보 연설…"부여받은 권한 최대치로 행사"

박기주 기자I 2022.08.28 14:09:20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이기는 민주당 만들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응원해줬는데도 패배한 것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며 “난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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