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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는 “사회의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 ‘미접종자’라고 살짝 말씀해주시면 응원해 드리는 차원에서 커피 무료로 제공해 드릴게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며 “방역패스 반대, 선한반항”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행사를 홍보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카페의 이벤트를 응원하는 이들과 이 시국에 굳이 이런 이벤트를 열어야겠느냐는 이들이 서로 맞붙은 것이다.
이벤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용기와 결단을 응원한다” “오너 마인드가 선진 시민 마인드인데 커피맛 당연 최고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들러봤다. 시간 나면 자주 오겠다”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최고의 카페, 최상의 신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이벤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우리 동네가 아니라 다행이다” “이기적인 마인드다” “백신 안 맞은 사람만 가라” “개인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카페의 본사에 항의를 남기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의 연락을 받고 해당 안내문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화로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마음만 받았지만 입금해 드릴 테니 그 돈으로 사장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 하라는 분들도 계셨다”며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고 힘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사와 무관하다는 캡션을 달았는데도 불구하고 본사 쪽에 항의가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본사 측과 약간의 언쟁 끝에 저로 인해 다른 분들(본사 및 타지점)이 피해를 입게 되면 아무리 좋은 뜻을 펼친다 하더라도 그 좋은 뜻이 나쁜 결과를 낳게 할 순 없기에 끝엔 수긍을 하고 게시물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단 차별받는 분들께 (커피를) 무료로 드리는 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행사 안내문을) 보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신 있게 말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 카페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조정한 것을 두고 “24시간 정상영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카페에서는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 영업한다”라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해당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카페의 용인 서천점은 지자체 방역 책임자들의 설득에 결국 저녁 9시에 영업을 마무리했다. 송도유원지 본점과 송도점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인천 연수구에서 고발당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의 고강도 방역지침에 대한 이 같은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1월 2일까지 전국 공통으로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된다. 또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별 운영시간은 밤 9~10시로 제한했고, 식당과 카페 등에는 방역패스 의무화를 도입했다.
이에 이들은 코로나19와 방역지침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철폐 △영업제한 철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