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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투자 재개 및 공장 자동화 수혜 전망…목표가↑-신한

박태진 기자I 2020.06.26 09:08: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고영(098460)에 대해 올해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실적이 둔화되겠지만,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와 공장 자동화 수혜가 예상돼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4%(5000원) 상향 조정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2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2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예상치(매출액 2328억원, 영업이익 344억원)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차질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기별로는 2분기가 저점이 될 전망이다. 3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고, 본격적인 회복은 4분기로 예상된다.

고영은 내년 실적 개선으로 재도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2년간의 침체기 후 급반등이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2945억원으로 올해보다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검사기기중 하나인 AOI 장비 매출액은 2018년 1155억원에서 내년 128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AOI 시장 내 점유율은 2018년 30%에서 내년 33%로 가장했다는 판단이다.

MOI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전장과 모바일 고객사로 매출이 늘고 있다. 또 의료용 로봇 기업으로 발돋음도 주목된다. 관련 매출은 올해 60억원에서 내년 200억원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제조사(고객사)들의 투자재개가 예상돼 2년간의 투자감소에 따른 풍선 효과로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스마트팩토리 트렌드에서 수혜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검사 공정은 공장 자동화에서 핵심 과정으로 부각된다”고 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도 마련했다”면서 “대외 리스크로 실적 성장이 정체됐던 2019~2020년에 MOI 장비와 의료용 로봇의 매출 성장 가시성은 오히려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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