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776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편의점은 자체적인 원가율 개선과 광고판촉비 등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슈퍼마켓도 반찬 등 조리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평균 기존점성장률 6%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호텔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66.7% 증가하며 호실적을 나타냈고, 랄라블라와 기타 사업부는 신규 투자 확대로 부진했지만 우려에 비해 선방했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10월은 이른 추위로 편의점 일반상품기준 기존점성장률은 0~1%로 추산되며 담배 판매 기저가 낮아 전체 기존점성장률은 2%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4분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GS리테일은 MD 개편을 통한 편의점과 슈퍼의 통합 구매 강화, 광고판촉비 및 비효율적인 투자 축소, HMR 및 즉석식품 카테고리 확대 및 차별화된 상품 출시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에 따른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월평균 45만원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기존점성장률 2% 이상 달성시 보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