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국제·국내여객은 90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이 11.1% 늘었다. 지난 8월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넉 달째 플러스를 이어간 것이다. 증가폭도 10월까지는 한자리수에 머물다 11월 두자릿수로 크게 뛰었다.
중국 노선은 22.3%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지만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여파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40% 이상씩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다.
중국 노선의 빈자리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채웠다. 일본노선은 전년동월대비 27.9% 늘었고 동남아노선은 21.7% 증가했다. 대양주 노선도 19.9%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 증가에 한몫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도 40.7% 늘어 국적사 분담률은 69.5%를 기록했다. 운항횟수는 비슷했지만 공급석이 3%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공급석과 제주노선 여객 수요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한 263만명을 기록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11만명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152만명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이에 따라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여행객수는 9991만918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었다. 연간으로 1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6년에는 12월19일에 항공여객 1억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일본·동남아 노선 다변화와 겨울방학 등으로 총 항공여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IT 경기 호조, 해외 직구 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국제 화물은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 대양주, 동남아, 미주노선 등 전 지역 노선이 늘어 전년대비 6.8%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