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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에 숨겨진 마법같은 사랑…뮤지컬 '줄리앤폴'

이윤정 기자I 2016.06.29 09:26:28

7월 4·5일 CJ아지트 대학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2015 뮤지컬 선정작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펠탑에 숨겨진 두 남녀의 마법같은 사랑을 그린 뮤지컬 ‘줄리앤폴’의 낭독공연이 7월 4일과 5일 양일간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열린다.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 2015년 뮤지컬 부문 선정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공장에서 자석분류작업을 하다 자석을 삼킨 20대 여공 줄리와 왼손에 철 모형을 끼고도 한때 파리 최고의 공중곡예사가 됐지만 지금은 고소공포증이 생겨 은퇴를 고민 중인 남자 폴이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줄리의 심장이 점점 자석으로 바뀌면서 큰 수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이에 폴은 줄리의 수술비를 위해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당시 건설 중이던 에펠탑 꼭대기 현장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 당시 휴머니즘과 로맨스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유정 작가가 표현한 두 주인공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김드리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은 작품에 낭만을 더한다. 이번 리딩공연은 추민주 연출과 채한울 음악감독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배우 윤사봉, 곽선영, 정욱진, 우찬, 한우열, 송광일이 출연한다.

김 작곡가는 “김 작가와는 학교 동기로 예전부터 둘 다 프랑스 음악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에펠탑이 처음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펠탑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통해 ‘삶은 사랑으로 채울 때 가장 값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대중문화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음악 부문 ‘튠업’, 공연 부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스토리텔러 부문 ‘프로젝트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2010년부터 뮤지컬과 연극 부문의 신진 창작자 총 83명을 발굴하고 45개 작품의 뮤지컬 리딩공연과 연극 본공연을 제작·지원했다. 대표작으로는 뮤지컬 ‘모비딕’,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균’, ‘아랑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소년B가 사는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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