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탈리아, 지난해 순손실 약 2600억원… “내년 흑자전환 기대”

김형욱 기자I 2016.05.08 14:57:35

전년보다 적자폭 5000억원 이상 줄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 알이탈리아는 지난해 순손실이 1억9910만유로(약 2643억원)로 전년 순손실 5억8000만 유로(약 7700억원)에서 적자폭을 3억8100만 유로(약 5058억원) 줄였다고 8일 밝혔다.

알이탈리아는 1946년 이탈리아 국영항공사로 출발했으나 2000년대 경영난과 그에 따른 정부의 민영화 방침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티하드항공 지분 49% 인수로 2015년부터 운항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현재 이탈리아 내 27개 지역, 국제 70개 지역을 매주 4400번 취항하고 있다.

알이탈리아는 손실 폭을 줄인 지난해 총 2210만명의 승객을 태워(탑승률 76.2%) 총 33억1240만유로(약 4조39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Luca Cordero di Montezomolo) 알이탈리아 회장은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다양한 실적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며 “2017년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에 맞춰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알이탈리아 항공기 모습. 알이탈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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