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명호텔 요리사, 한식요리 배운다

김성곤 기자I 2015.05.28 09:21:56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델타호텔의 유명 요리사들이 나선화 쉐프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사진=주캐나다 한국대사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조대식)은 26일 오타와에 위치한 델타호텔 주방에서 호텔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식요리강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재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수많은 호텔 중 한식을 제공하는 호텔은 한 곳도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 FIFA 여자월드컵대회(2015. 6.6~7.5)에 참가하는 한국대표선수들이 투숙예정인 현지 유명호텔 요리사들이 한식배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델타호텔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3차전이 개최되는 오타와에 위치한 유명호텔. 이번 행사는 한국대표팀이 머무는 동안 호텔측이 한국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현지요리사들에게 한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대사관이 제안했다. 호텔측 역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과 2015년 한·캐나다 FTA 발표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한식요리강습은 현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하고 오타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동포 나선나 쉐프가 담당했다. 나 쉐프는 “오타와 다운타운에 자존심 높은 호텔 쉐프들이 한식을 배우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한국선수들이 델타호텔에서 직접 만든 한국음식으로 오타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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