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올바르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이 난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바른 결정’이라는 의견은 60.7%로 ‘무리한 결정’이리는 의견(28.0%)의 약 두 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이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49.0%,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28.8%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올바른 결정’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7.8%로 가장 높았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과반이 넘는 55.6%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는 25.8%, 정의당 지자자는 6.9%로 조사됐다.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1.1%, 무당층 35.8%로 나타났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57.7%로 다수였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93.1%가 ‘무리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80.4%)과 중도층(54.4%)에서는 다수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과 ‘올바른 결정’이라는 의견이 각각 39.0%, 38.7%로 거의 같았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무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16.1%, 37.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50%)·무선(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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