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휴일…벌초·등산객 행렬로 도로 곳곳 정체

연합뉴스 기자I 2013.09.01 17:43:14
(전국종합=연합뉴스) 휴일인 1일 선선하고 맑은 초가을 날씨 속에 전국 도로 곳곳에 나들이객과 벌초·성묘객 차량이 쏟아지면서 하루종일 붐볐다.

광주, 강원, 충북 등지에서는 영화제와 축제도 이어졌다.

◇ 벌초 행렬…도로 정체 = 추석을 보름여 앞둔 강원도 내 공원묘원 주변은 조상 묘를 돌보려는 벌초객과 성묘객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오후 들어 벌초를 마친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장평∼둔내터널 11㎞, 강천∼여주 부근 6㎞, 여주 분기점 부근에서 지·정체가 빚어졌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방면 남춘천∼강촌 부근 10㎞, 설악 부근 5㎞, 서종 부근 2㎞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마산공원묘원이 있는 마산시 진동면 일대는 벌초와 성묘를 앞당긴 차량과 교외 나들이에 나선 차량이 뒤엉키면서 마산∼통영 국도 14호선의 차량 흐름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경북도 내 공원묘지가 많은 칠곡의 주변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등에는 벌초와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나오면서 하루종일 혼잡 양상이 이어졌다.

대전·충남지역에는 오전 일찍부터 조상의 묘를 벌초하러 가는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로 몰리면서 하행선 서울요금소에서 천안 입장휴게소까지 지·정체 현상이 되풀이됐다.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는 평소 주말의 배가 넘는 성묘객이 몰려 진출입로가 심하게 정체됐다.

◇ 유명 산마다 등산객 인파 = 국립공원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설악동, 오색, 백담사 등지로 모두 8천여 명의 등산객이 몰려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가야산에는 화려한 색의 등산복을 입은 수천 명의 탐방객이 등산로를 오르면서 원색 물결을 이뤘다.

거제시 ‘바람의 언덕’과 남해군 독일마을, 사천시 창선·삼천포 대교 등지에서 나들이객이 휴일 하루를 즐겼다.

계룡산, 대둔산, 보문산 등 유명 산에는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줄을 이었고, 대전오월드와 한밭수목원 등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화창한 초가을 날씨를 즐겼다.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충북도 내 국립공원에는 평소 휴일보다 훨씬 많은 등산객이 몰려 초가을 산행을 즐겼다.

◇ 축제 =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메가박스 광주 6, 7, 8관과 광주영상문화복합관에서 열리는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에는 수준 높은 영화를 감상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순천만 일대에서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는 세계의 정원 문화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려는 방문객이 몰렸다.

춘천 물레길 페스티벌이 열린 춘천 의암호 일대에는 카누, 카약 슬라럼, 프리스타일 대회, 카누 마라톤 등 각종 대회가 펼쳐졌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유동리 농거리 축제장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더덕축제가 열려 더덕요리 경연대회, 더덕 캐기, 더덕 빨리 까기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충남 청양에서는 전 세계 200여 종의 고추를 볼 수 있는 ‘제14회 청양 고추·구기자축제’가 시선을 모았다.

충북 영동에서는 2013영동포도축제가 열렸다. 수천 명의 관광객은 포도수확, 포도낚시, 포도밟기 등의 행사를 하며 달고 새콤한 포도향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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