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창업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처를 요구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입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경련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기업가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전경련은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네요..배임, 횡령, 비자금이 기업가정신이랑 무슨 상관이람.."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한 SK 이사회는 경영진의 횡령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횡령이 아니더라도 그런 불투명한 거래를 허용한 시스템을 고쳐야지요"라며 "SK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는 아무말이 없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재웅 창업자의 SK 이사회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 16일엔 "SK 사태를 보면서 이사회는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SK네트웍스 이사회는 감사위원이든 사외이사든 나서서 내부감사를 하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밝혀야하지 않을런지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SK뿐 아니라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작년 12월 10일엔 "실적이 어떻든간에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사교클럽같은 이사회는 개선될 필요가 있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창업자가 최대주주로 있는 다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4년 연속 기업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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