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1포인트(0.91%) 오른 1920.13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출발했다. S&P사의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지만, 유럽구제금융기금 확대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이후 기관이 꾸준히 매수폭을 늘렸고, 코스피도 발맞춰 상승했다.
개인은 80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는 754억원을 팔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3876계약을 사고 있다. 8일 연속 선물 순매수다. 기관은 1683억원의 사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307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번 EU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을 안정시킬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코스피도 박스권 상단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않고, 선물시장에서는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증권업종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외 운수창고 기계 음식료품 금융 전기전자 업종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주는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부동산·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강세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등이 2~3%대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르는 종목이 많다.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이 2% 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KB금융(105560)도 1%이상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배터리사업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17%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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