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도 코스피 `껌딱지`..개인 매도

유재희 기자I 2011.12.02 11:25:3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000억원 넘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보합권 흐름이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길목을 막아선 모습이다.  
 
2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2.98포인트(0.16%) 내린 1913.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폭이 10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등 지루한 보합권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 우려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긴축 완화 및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자심리는 견조한 모습이다. 그러나 개인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가로 막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9억원, 17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 차익 매수 물량이다. 반면 개인은 19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사상최대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39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권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은행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보험 증권 전기가스 업종은 오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섬유의복 화학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어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하락률은 1%미만으로 제한적이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은 1%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005490)는 중국 긴축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넘게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도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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