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올제약(009420)은 중국 일롱(EALONG)사와 신종플루 백신 600만 도즈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올제약은 지난 9월 일롱사와 신종플루 백신 도입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9월말 식약청에 신종플루 백신 허가를 신청했다.
한올제약이 수입 판매하는 일롱사의 신종플루 백신은 지난 7월 96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이어 9월에 중국에서 제품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말까지 276만명에게 접종이 실시됐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서는 수입량에 대한 계약조건이 없어 시장상황에 따라 도입 시기와 수량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만약 제품 출시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번에 수입하지 않고 추후 독감 유행 시기에 수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백신 도입·판매를 관점에서 바이오 제품 관련 중국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중국 내 제약, 바이오 업체들과 상호 라이센스(Cross-License)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롱`사는 지난 1995년에 설립된 백신전문 회사로 신종플루 백신과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25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및 계절독감 백신 공급 능력이 있으며, 지난 5년간 중국 내 백신판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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