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바로 천문대다. 그곳에 가면 밤하늘에 가장 아름다운 이중성이라는 백조자리의 알비레오(Albireo)가 있고 거문고자리의 가장 밝은 별 직녀성(베가·Vega)이 있고 태양보다 11배 더 밝다는 견우성(알타이르·Altair)이 있다. 모두 여름 밤에 자주 관측되는 별들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경기 지역 천문대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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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민간 천문대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정상에 위치한 송암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천문대다. 주관측실인 뉴턴관에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된 600㎜급 리치-크레티앙식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토성을 어른 손톱 크기로 관측할 수 있다.
챌린지 러닝센터와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은 이곳 송암천문대가 단순히 '천문관측소'가 아니라 '천문 테마파크'로 불리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챌린지 러닝센터에서는 우주공간을 비행하며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에선 돔으로 된 반구형 스크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태의 실제 밤하늘 같은 영상을 맛볼 수 있다.
스페이스관에서 천문대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북한산 백운대와 도봉산·오봉산 절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며,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주위에 있는 장흥아트파크와 자색수목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입장권은 성인 1500원, 학생 1200원이지만 모든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스타 이용권(성인 2만6000원, 학생 2만3000원)을 구매해야 한다. (031)894-6000 www.starsvalley.com
◆바우덕이 공연 보고 별 보자
경기 안성시에도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양면 강덕리에 민간천문대로는 처음으로 헤일-봅 혜성을 촬영했던 안성천문대가 있다.
이곳은 참가자들이 여러 대의 망원경을 활용하면서 천체관측을 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방식의 돔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과 숙소도 마련돼 있다. 그만큼 단체관람객들에게 유용한 곳이다.
이곳은 일반인들이 별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체험학습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1박2일로 이어지는 초보과정은 천문대 견학, 실내 학습, 별자리 관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으며, 심화과정에서는 '성도를 보며 별자리를 스스로 찾는다' '별의 일생: 블랙홀은 어떻게 탄생하고 그곳의 중력은 어떨지 체험 가능한가?'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비용은 단체의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고, 개인은 1인당 2만5000원이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들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매주 토요일 안성 남사당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바우덕이 상설공연이 열리고 주변에는 미리내 성지, 안성유기공방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031)677-2245 www.nicest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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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 맞춘 중미산 천문대
아이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중미산천문대를 추천한다.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한 이곳은 유아와 어린이들의 천문·우주체험에 중점을 두고, 당일과 1박2일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체 프로그램은 유치부·초등부·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낮과 밤 프로그램, 졸업여행이나 뒤뜰 야영 프로그램 등 종류가 다양하다.
천문대에는 360도 회전하는 6.6인치 크기의 관측돔에 203㎜ APO ED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고, 야외관찰장에도 반사망원경과 태양망원경 등 여러 종류의 천체망원경이 준비돼 있다. 관측법 실습장에선 직접 망원경을 조립하고 해체해보면서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부지 내에는 계곡 물놀이장, 숲 체험장, 뗏목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이용료는 당일 프로그램의 경우 1인당 2만원, 1박2일 프로그램은 3인 가족 18만원, 4인 가족 22만원이다. 반드시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031)771-0306 www.astroca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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