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중외제약(001060)이 올해 상반기 매출부문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외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2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 하지만, 2분기 매출 1185억원(전분기 대비 11.2% 증가)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에 주력제품인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의 매출 호조를 비롯해 시그마트(협심증치료제), 뉴트로진(항암제) 등의 고성장, 신제품 라베칸(위궤양치료제) 출시 효과에 힘입어 매출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22억원을, 당기순이익 0.4%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단가 인상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인해 10.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cGMP 기준 신공장 건설비용 등으로 인해 정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부터는 오리지널 신제품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경장영양제 `엔커버`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