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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일부 차질…투표기 오류에 부정선거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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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1.04 05: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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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웨스트체스터, 투표지·장비 프로그램 불일치
당국 “투표 계속…비상 절차 따라 보관·집계”
노스캐롤라이나 투표 연장…결과 공개 지연
공화 인사 부정선거 주장…근거는 제시 안해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 본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투표지 판독 장비 오류와 악천후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다. 선거당국은 비상 절차를 가동하고 일부 투표소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장비 오류를 부정선거 주장으로 연결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가 결정된다. (사진=AFP)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가 결정된다.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는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지를 판독하는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카운티 내 한 지방선거의 변경 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내 다른 지역의 투표 장비에는 기존 프로그램이 남아 있어 당일 사용된 투표지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각 투표소에서 최소 한 대의 스캐너를 정상 작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복구에 나섰다. 판독하지 못한 투표지는 양당 관계자의 감독 아래 안전하게 보관한 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집계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WSJ는 투표 종료 때까지 판독하지 못한 투표지를 밀봉해 중앙 집계시설로 옮기면서 카운티 결과 발표가 4일 새벽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컴퓨터와 프린터 문제 등으로 일부 투표소의 투표 시작이 지연됐다. 주 선관위는 콜럼버스카운티의 한 투표소 운영시간을 오후 7시30분에서 8시15분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주 전체 선거 결과 공개도 오후 8시15분 이후로 미뤄졌다. 플로리다에서는 홍수로 투표소 10여곳이 이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장 차질은 온라인에서 부정선거 주장으로 번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클로디아 테니 연방하원의원은 웨스트체스터의 장비 문제를 두고 민주당이 부정행위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파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플로리다 브로워드카운티의 장비 문제를 민주당의 부정행위와 연결했다.

그러나 당국이 설명한 장비 오류가 고의적인 조작이나 부정선거라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NYT는 투표소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작성된 투표지를 지정된 가방이나 투표함에 보관하고 나중에 집계하는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 참여 열기는 사전투표에서부터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7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중간선거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사전투표 증가가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당일 투표까지 확인해야 한다.

첫 투표 종료는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인디애나·켄터키 일부 지역부터다. 마지막 투표소는 알래스카에서 4일 오전 1시에 문을 닫는다. 접전 지역은 투표 종료 이후에도 당선자 판단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미국 뉴욕주 제17선거구의 현역 연방 하원의원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롤러 의원이 중간선거 당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주 펄리버의 투표소에서 아내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하고 있다. 롤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케이트 콘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미국 뉴욕주 제17선거구의 현역 연방 하원의원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롤러 의원이 중간선거 당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주 펄리버의 투표소에서 아내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하고 있다. 롤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케이트 콘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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