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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애프터마켓 개장 일주일…일평균 1.1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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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9.20 14: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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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일 일평균 거래대금 1조1476억원
NXT는 1조4472억원…야간 거래 수요 양분
VI 닷새간 5354회…첫날 1637회서 798회로 감소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개장 첫 주 일평균 1조1000억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기존 애프터마켓을 운영해온 넥스트레이드(NXT) 대비 80% 수준이다. 다만 개장 첫날 이후 거래 비중은 정규장의 4% 안팎에 머물렀고, NXT 거래대금도 기존보다 줄어들면서 야간 거래 수요가 두 시장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KRX 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476억원으로 집계됐다. KRX 애프터마켓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대상으로 정규장 종료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간 KRX 정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5433억원이었다.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거래대금의 4.5%에 해당하는 추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애프터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개장 첫날인 14일 6.57%로 가장 높았다. 이후 15일 4.25%, 16일 3.81%, 17일 4.26%를 기록한 뒤 18일에는 2.90%로 낮아졌다. 첫날 집중됐던 거래 수요가 이후 대체로 4% 안팎에서 형성되는 모습이다.

기존에 애프터마켓을 운영해온 NXT의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4472억원으로 나타났다. KRX 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NXT의 약 80% 수준이다.

개장 첫날에는 두 시장의 거래 규모가 비슷했다. 지난 14일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조8177억원, NXT 애프터마켓은 1조7895억원으로 KRX가 소폭 앞섰다.

이후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개장 사흘째인 16일 8865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18일에는 1조358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NXT 애프터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매일 1조원대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KRX 애프터마켓 개장 전인 전주까지 2조∼3조원대에 달했던 NXT 거래대금이 개장 이후 1조원대로 감소했다. 야간 거래 수요가 KRX와 NXT로 나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의 수급 변화는 대부분 정규장 대비 1∼2% 수준에 그쳤다.

코스피 종목을 기준으로 정규장 마감 시점인 오후 3시30분과 애프터마켓 종료 이후 수급을 비교하면 지난 14일과 16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0.2∼1% 늘었다. 15일에는 순매도 규모가 약 1.3% 감소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18일에는 순매수 규모가 정규장 마감 당시 4388억원에서 애프터마켓 종료 후 4486억원으로 약 2.2% 증가했다.

다만 17일에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정규장 2조2803억원에서 애프터마켓 종료 후 2조6320억원으로 약 15% 늘어났다. 애프터마켓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추가로 유입되며 다른 거래일보다 수급 변화가 두드러졌다.

한편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이 급증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개장 첫날 KRX 애프터마켓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1637회 발동했다. 정적 VI와 동적 VI가 동시에 발동한 사례를 한 번으로 계산하면 발동 건수는 1112건이다. 코스피에서 228건, 코스닥에서 884건이 발생했다.

애프터마켓의 VI 발동 횟수는 개장 첫날 이후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적·동적 VI를 단순 합산하면 14일 1637회에서 15일 1249회, 16일 838회, 17일 832회, 18일 798회로 줄었다. 개장 첫날과 비교하면 18일 발동 횟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의 유동성이 정규장보다 적고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상 완화된 VI 기준을 적용할 수 있지만, 개장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접속매매에서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VI 발동 기준이 3%, 코스피200 이외 종목은 6%다. 종가 단일가 매매에서는 코스피200 종목에 2%, 그 외 종목에 4%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VI가 빈번하게 발동한 것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기보다 급등락하는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것을 막고 투자자가 적정가격을 찾도록 하는 가격 발견 기능이 작동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KRX 애프터마켓이 NXT보다 많은 VI 발동 횟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거래 종목 수 차이를 이유로 들었다. NXT는 고유동성 종목 600여개를 거래하는 반면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저유동성 종목을 포함한 상장 종목 2472개가 거래 대상이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 전용 시장조성자를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애프터마켓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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