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로는 QR코드 주문을 기반으로 POS(판매관리시스템 단말기)와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스마트오더, 웨이팅, 포인트 시스템 등에 인공지능(AI) 마케팅 솔루션을 결합한 매장 통합 운영 시스템이다.
국내 사업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 오더는 도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박 대표는 “QR코드를 통한 주문은 소비자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점주의 부담이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큐로의 경쟁력은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데 있다. 고객이 처음 매장에 방문해 QR코드로 음식 등을 주문하면 주문자의 스마트폰으로 통상 10% 정도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다시 매장을 찾았을 때는 물론 배달이나 포장 주문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다른 지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큐로는 AI를 활용해 포인트 소멸 이전에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해 사용을 제안하는데 이때 메시지 발송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단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해당 매장 앱을 다운로드 해야하지만 이 점이 매장과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된다. 박 대표는 “서울 소재 큐로 도입 매장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살펴본 결과 포인트 적립 고객을 기준으로 약 32%가 재방문했다”며 “최근 계약을 맺은 한 카페 프랜차이즈의 경우 약 4만명의 고객들이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어디서나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책도 구입한다.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장과 소비자 간 직거래가 활성화되면 배달 수수료를 없앨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큐로가 QR코드를 통한 배달 주문 활성화를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 중 하나가 바로 전단지다. 기존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배달할 때 QR코드가 기재된 전단지를 동봉하는 것이다. QR코드를 다음 번 배달 주문부터 활용한다면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점주는 고객에게 지급하는 포인트와 PG(전자지급결제대행)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모코플렉스는 자영업자들에게서 직접적인 이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한 뒤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모코플렉스의 현재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2.5배 가량 증가한 570곳으로 현재 동대문 대형 매장과 프랜차이즈 등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자영업자의 비용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최대한 많은 수의 매장을 확보한 뒤 광고 등 별도 사업 모델을 통해 이익을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