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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與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 그럴싸한 희생양”

이수빈 기자I 2023.09.24 17:14:4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與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정진석 등 합류
"선거 패배 책임 씌우는데 ''윤핵관'' 쏙 빠져"
"''총알받이'' 계획이나 짜는 與, 심판받을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안철수·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합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버리는 선거’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고 맹공격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패배하고 나면 책임을 누군가에게 씌워야 하는데,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쏙 빠지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의 선대위에는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안철수 의원이 상임고문을, 5선의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 국회부의장·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강 대변인은 “유권자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충청 출신 구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는데, 40억 혈세 낭비 보궐선거를 초래했다는 것 외에 강서에 연고도 없는 김태우 후보를 감싸주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안위가 걱정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국민의힘은 누군가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사지로 모는 식의 정치를 하지 마시라”며 “대통령실을 만족시킬 그럴싸한 희생양으로 낙점된 안철수 의원, 참 처량하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명분 없는 후보’로 ‘총알받이’ 계획이나 짜고 있는 국민의힘은 결국 강서구민께, 또 국민께 심판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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