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與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정진석 등 합류
"선거 패배 책임 씌우는데 ''윤핵관'' 쏙 빠져"
"''총알받이'' 계획이나 짜는 與, 심판받을 것"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안철수·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합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버리는 선거’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고 맹공격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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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패배하고 나면 책임을 누군가에게 씌워야 하는데,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쏙 빠지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의 선대위에는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안철수 의원이 상임고문을, 5선의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 국회부의장·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강 대변인은 “유권자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충청 출신 구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는데, 40억 혈세 낭비 보궐선거를 초래했다는 것 외에 강서에 연고도 없는 김태우 후보를 감싸주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안위가 걱정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국민의힘은 누군가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사지로 모는 식의 정치를 하지 마시라”며 “대통령실을 만족시킬 그럴싸한 희생양으로 낙점된 안철수 의원, 참 처량하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명분 없는 후보’로 ‘총알받이’ 계획이나 짜고 있는 국민의힘은 결국 강서구민께, 또 국민께 심판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