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체율 1.84%, 세 분기 만에 두 배 늘어

최정희 기자I 2023.09.17 16:31:4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도자료
작년 3분기 연체율 0.92%서 1.84%로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에 정책 역량 쏟아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 2분기 1.84%로 세 분기 만에 두 배 상승했다.

1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3분기 0.92%에서 같은 해 4분기 1.12%, 올 1분기 1.73%, 2분기 1.84%로 급등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작년 3분기 1483조6000억원에서 올 2분기 1539조2000억원으로 3.7%, 5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연체액은 13조6300억원에서 28조3600억원으로 108%나 급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4조7300억원 규모다. 2019년 2분기(8조5300억원)와 비교하면 4년새 무려 19조8300억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2분기 0.12%에서 3분기 0.06%, 4분기 0.04%로 최저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 1분기와 2분기 연체율은 각각 0.09%, 1.0%다.

한병도 의원은 “작년부터 고금리·고환율이 이어지는 한편 경기부진도 지속되며 중소기업 여신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유가 상승 등 여전히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부실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 지원 일변도를 탈피해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에도 정책적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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