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분향소는 오는 11일에 차려지며 먼저 한 총리와 김성한 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정확한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조문 사절단으로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일본의 장례 문화는 우리와 다르다. 장례식 이후 치러질 공식 추모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파견이) 언제가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이 확정되면 한 총리와 정 부의장, 중진 의원들이 조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양국은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회담 등 수차례 만나 대화를 나누며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을 조문단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애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부의장의 경우 지난 4월 한일정책협의단장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직후,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