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다. 미국은 일리노이를 비롯한 일부 주(州)를 중심으로 봉쇄조치를 재도입했다. 유럽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독일과 프랑스도 11월 한달간 봉쇄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코로나 19 의 재확산세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의 공포가 다시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인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최고조다.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대선결과에 상관없이 경기부양책은 대선 이후 최우선 논의과제지만, 경기부양책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편투표는 이번 대선 최대 변수다. 우편투표는 절차도 문제지만 개표순서에도 영향을 준다. 경합지역인 펜실베니아의 경우 정확한표 계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수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선거 당일에도 당선자를 알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선거 이후에도 12월 14일까지 선거인단 명부를 의회에 제출하지 못해 미국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한 연구원은 “다음주도 관망세 속에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미국 대선이 끝나야 복잡한 실타래를 풀 수 있다”며 “일단은 미국 대선을 지켜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