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추가원가 반영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원가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 이후 주택 매출이 확실히 돌아서는 만큼 연간 실적 추정치의 조정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GS건설의 올해 분양 물량 증가는 확실해졌다는 평가다. 이 건설사는 올해 2만5641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약 1만5000가구의 분양을 소화하며 전년의 1만6616가구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주택 매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개포8단지(도급액 8600억원), 과천 제이드 자이(5800억원) 등 대형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흑석 리버파크자이(4500억원)를 포함한 일부 현장의 조기 착공, 연결 자회사 자이에스앤디(317400)의 매출 기여(올해 예상 주택매출 1008억원)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송 연구원은 “주택 매출이 성장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택 착공이 몰리는 시점에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 건설사 이익 추정치를 상회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S건설은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에도 약 35조원의 풍부한 주택 수주잔고(약정포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신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만큼 이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