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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마스크 MB필터 4톤 의료진용 출고조정 명령

김형욱 기자I 2020.03.20 09:30:00

마스크제조사 7곳에 제3차 긴급수급조정 조치
원자재 MB필터 수급안정, 마스크 생산차질 막아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인근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생산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4t을 의료진용 생산을 위해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재가 떨어져 이번 주말 마스크 생산 중단 위기에 놓인 수술용 마스크 제조사 7곳에 MB필터를 공급하는 제3차 출고조정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고조정명령은 C사 MB필터 공장의 장기 재고물량과 마스크 공장의 수술용 마스크 MB필터 재고 여유분 4t을 활용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마스크 생산 필수 소재인 MB필터 수급도 덩달아 어려워졌다. 지난 6일 정부는 오는 6월까지 마스크 MB필터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 후 6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각 4t 규모의 출고조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에 앞서 MB필터 부족을 호소하는 88개 업체를 찾았다. 이중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와 일주일 내 도입 물량이 없는 6개 재고소진 업체에 확보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배정 물량은 이날 7개 업체에 전달돼 21일부터 마스크 생산 현장에 투입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MB필터 수급 안정을 위해 출고조정 명령 외에도 생산 확대와 수입대체선 발굴,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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