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동 일대는 서울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는 2024년까지 17개 단지 4만5748가구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구는 이 지역 입주 예정자들의 중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고덕동 일대 중개업소는 지난해 초 96곳이었지만 송파구, 하남시 등으로부터 59곳이 이전해 와 현재 155개 중개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더욱이 상일역 인근 준공 예정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소유자들에게 무적위로 전화를 걸거나 불법 스팸문자를 발송하는 등 광고 영업이 도를 넘으면서 분양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국토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으로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입주가 완료 될 때까지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공인중개사법 위반행위 뿐 아니라 분양권 및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주택법 위반 행위, 매물 허위광고 등 표시광고물법 위반행위 그리고 개인정보호법 위반 행위 등이다.
지난해에는 구는 중개업소를 집중 단속해 중개보수 초과수수료에 대한 형사고발 3건, 중개대상물 설명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18건 그리고 허위계약서 작성 등으로 10건의 업무정치 처분을 한 바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우리구는 올해 명일역솔베뉴, 고덕 그라시움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3만여 명이 이주해 올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중개분야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신고는 강동구청 부동산정보과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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